1.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요약
★ 요즘 SNS,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1일 1 깡
★ 1일 1 깡의 뜻 = 2017년에 발매된 비의 '깡' 영상을 하루에 한번 보기
★ 1일 1깡 열풍은 조롱에 가까운 네티즌들의 놀이로 시작해 지금은 역주행 중
2. 주요 내용
1일 1 깡 과연 무엇인가? 강렬한 비트, 검은 옷의 남성, 고릴라를 연상케하는 몸짓부터 시작되는 격렬한 춤사위. '이천세무서 여주민원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행위와 메시지의 부조화, 난해하기 짝이 없다. 여주시청 유튜브에 '1일 1깡 : 공무원의 깡 커버'로 가수 비가 2017년 발표한 곡 '깡'의 패러디 영상이다. 지난달 8일 올라온 이 영상은 지자체 유튜브 영상 중 최고로 높은 86만 회를 기록했다.
위 사진은 여주시청 유튜브 '깡' 패러디 캡처본이다.
'1일 1 깡'은 현재 유튜브에서 가장 핫한 놀이다. 깡 관련 영상의 누적 조회수가 1000만을 거뜬히 넘을 정도다. 2017년 비가 이 곡을 발매할 당시 대중의 외면을 받은 곡이었으나 누리꾼들은 유튜브에서 깡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유머러스한 댓글로 비의 가사와 안무를 따라 하며 조롱했다.
"깡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깡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깡 뮤직비디오에는 '내 인생은 깡을 듣기 전과 들은 후로 나뉜다, 하루에 몇 깡 하세요?' 등의 댓글로 가득 차 있다. 일명 깡팸, 깡뮤니티, 깡지 순례 등 용어를 만들며 일부 누리꾼들의 깡과 관련된 재치 있는 조롱은 계속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깡은 '그들만의 리그'였다.
유행의 시작은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을 통해 한 여고생이 '1일 1 깡' 안무 패러디 영상을 올리면서 찾아왔다. 원작을 뛰어넘는 과장된 몸짓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너나 할 것 없이 '1일 1깡' 안무 영상을 앞다퉈 올렸다.
깡은 입소문을 통해 널리 퍼져 여주시, 충주시를 비롯한 공무원의 '1일 1 깡', 학교 폭력을 막자는 변호사의 '1일 1 깡'에 이르고 있다.
이후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에 비가 출연하면서 비는 반강제적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방송에 나온 비는 자신에 대한 조롱인 '1일 1 깡'으론 부족하다며 "1일 3 깡은 해야 한다"는 식으로 위트 있게 받아쳤다. 누리꾼들은 '대인배'라며 호평했다.
전문가들은 '1일 1 깡'과 같은 인터넷 유희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밈 문화(모방하는 심리, 유행을 따라가는 심리, 짤방)는 인터넷 문화의 본질로 누구나 제공자가 될 수 있다"며 "인터넷에서는 의미 없는 행위 거나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을 즐겁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 느낀 점
요즘은 정말 유튜브, SNS의 영향 때문인지 농담이나 장난 등의 행동들이 빠르게 전파되어 유행이 되는 것 같다. 영화 타짜의 '곽철용', 드라마 '야인시대'의 '4달러' 등과 같은 역주행하는 유행어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이를 통해 배우 김응수와 김영철을 CF스타로 만들기도 한다. 이번 밈문화의 수혜자는 '비', 2~3년도 지난 '깡'이라는 노래가 누군가의 조롱으로 시작된 장난으로 이렇게 역주행을 하게 될 줄이야ㅋㅋㅋ 정말 사람일은 알 수가 없나 보다. 처음에 '1일 1 깡'이라는 용어를 보고 "도대체 깡이 뭐야?" 하면서 검색을 해봤다. 유튜브에 비 깡의 영상을 보고 사실 나도 한 번은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춤에는 젬병이지만 육아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너무 적합한 춤인 것 같다. 한 번 기회가 되면 몰래 나도 1일 1깡하고 춤을 춰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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