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 19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에 대해 2주간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금지 또는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조치다. 개별 기업 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은 경기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물류센터 근무자가 17세 아들과 함께 확진된 뒤 근무자 중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쿠팡 측은 26일 이 물류센터를 자진 폐쇄했다.
이 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오늘 경기도 31명을 포함 전국에서 86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해당 시설이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2공장은 지상 7층 규모의 건물로, 이 곳의 근무자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83.3%가 검사를 마쳤다.
이 지사는 회사 측이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고 나서도 이를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업무를 강행하여 직원 수백 명이 정상 출근했다는 점 등 쿠팡 측의 초기 대응이 아쉬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역학조사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직원 명단 제공도 지체하여 신속한 대응을 어렵게 만든 점도 지적했다.
또 "경기도에는 작업환경이 비슷한 대규모 물류센터가 많다"며 "자칫 상품 배달 아닌 '코로나 배달'이라는 최악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점에서 시설 운영자 측의 적극적이고 철저한 방역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외국과 달리 우리는 일반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한 전면폐쇄조치는 자체해 왔다"며 "그러나 최악의 경우 기업활동 전반에 대해 폐쇄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정 기업 활동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전면 폐쇄라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어디에서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기업 측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철저히 방역에 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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